반도체 호황에 1분기 비금융법인 순자금운용 '역대 최대'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7.07 10:50
수정2026.07.07 12:02
[사진=한국은행 제공]
반도체 경기 호조로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7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1분기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운용은 20.8조원으로 전분기 기록한 0.1조원보다 큰 폭 증가했습니다.
자금운용이 상거래신용,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58.4조원에서 1분기 137.0조원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자금조달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과 상거래신용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58.3조원에서 1분기 116.2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여유 자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은 12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1분기 순자금운용은 79.2조원으로 전분기인 67.0조원보다 12.1조원 증가했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여윳돈 증가분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금융기관 예치금이 크게 확대되면서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96.3조원으로 전분기 84.3조원보다 12조원 증가했습니다. 자금조달은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소폭 축소됐습니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했고,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해 여유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재정 집행 등으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1분기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3.3조원으로 전분기 보다 4.3조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6.6조원 순상환을 기록했던 자금조달은 올해 1분기 국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중심으로 69.7조원 순차입으로 전환했습니다.
국내가 아닌 국외의 경우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84.3조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32.4조원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1분기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1경 4770.0조원을, 금융부채는 8335.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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