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7월말 부동산세제 발표…보유세·거래세 균형 이뤄야"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07 09:42
수정2026.07.07 11:08
[구윤철 부총리,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 2차 회의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7일) 부동산 세제 개편을 하면서 보유세와 거래세를 함께 손질할지에 관해 "두 가지가 밸런스(균형)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7월 말 정도 (발표를)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집은 '바잉(buying·매수)이 아닌 리빙(living·거주)'이라는 원칙하에 실거주자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확립될 수 있도록 보고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만간 제가 국민 의견, 현장 목소리를 듣고 최종 정부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비거주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등 부동산세 개편 방향에 관한 여러 보도에 관한 질문에 "그 부분도 국민의 한 의견인 만큼 살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보유세와 거래세 두 가지를 모두 건드리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두 가지 밸런스를 이뤄야 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관해선 "인공지능(AI) 반도체 혁명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화학 공업 육성,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보기술(IT) 혁명보다 훨씬 더 큰 문명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행히 대한민국은 준비가 잘 돼 있어 제대로 총력전·속도전으로 대응하면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편중 우려에는 "전국의 운동장을 골고루 활용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자면 호남은 수도권에 이은 반도체 제2생산기지, 충청은 패키징 담당, 영남은 AI에 필요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으로 특성화해 한반도 전체가 AI 반도체 에코시스템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연구개발(R&D)이나 투자에 지원하고 지금은 세금을 내더라도 나중에 세금을 못 내는 시기가 생기면 이월공제도 해주려고 한다"고 세제 지원 구상도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방에서 근로하는 분들은 서울 거주 때보다는 소득세 감면을 더 해주고 경우에 따라 자녀 교육비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며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등 그 방법은 지역 근로자의 희망 사항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법인세 세수 규모에 관해서는 "수백조원 영업이익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기업 영업이익을 집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영업실적과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받아야 예측 가능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반도체 관련 기업에만 한정해 달라는 요청에는 "에프앤가이드 금년 영업이익 전망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600조원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평균 20%(120조원)만 잡아도 어마어마한 돈이 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른바 초과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구상에 관해 "저는 추가세수라고 말하고 싶다"며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작업을 위해 쓰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기금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용수 추가 공급에 투입되느냐는 물음에 "반도체 외에도 여러 혁신 산업이 있다. 로봇·피지컬 AI·조선·항공 등에도 R&D 등 인프라 지원을 해야 한다"며 청년을 위한 AI 교육, 창업 등을 예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청사진 공개 시점에는 "지금 기획예산처에서 준비 중"이라며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9월) 전에 할 수 있다면 해야 할 정도로 속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AI 지원, 양극화, 민생, 구조혁신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지원을 대대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세수가 좋으니까 세입 사정 감안해서 재정 규모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억원이라며 적극재정을 기대한다고 하자 구 부총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금값 112만 일 때 팔걸"…지금이라도 팔까, 더 사둘까
- 2.결혼식 축의금이 무려 64만원?…초대 받을까 무섭다는 '이 나라'
- 3.이걸 5천원에 산다고?…다이소 품절대란 뭐길래?
- 4.[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5억 대출 국평이하로 제한한다
- 5.호남반도체에 800조 투자한 삼성·SK…美 압박 가능성에 고심
- 6."죽으면 내 재산은 어떡하지"…그래서 돈 몰리는 '이 통장'
- 7.파산 수순 홈플러스…9천명 직원·협력업체 어쩌나
- 8.SK하이닉스, 지금이 기회?…목표가 420만 꺼내든 증권사
- 9."삼전, 3분기 D램값 20% 인상 예정…고객사에 이미 통지"
- 10."이거 안 들면 진짜 손해"…연 19% 적금에 234만명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