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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2분기 영업익 사실상 106조…3년치 한번에 벌었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07 09:24
수정2026.07.07 09:31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89조4천억원을 기록, 성과급 충당금 제외시 106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1개 분기 만에 지난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을 한꺼번에 벌어들인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수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을 실적으로 증명하며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 마련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89조4천억원)은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 약 17조원이 제외된 수치입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1분기 성과급분 약 6조원과 2분기 성과급분 11조원을 고려하면, 성과급을 제외하기 전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06조5천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첫 돌파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낸 것입니다.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영업이익으로 봐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3년간의 합산 영업이익(82조9천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D램·낸드 등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0%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D램과 낸드 가격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80∼85%, 2분기 5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약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가장 많은 캐파(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어 전반적인 메모리 품귀 현상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6세대 HBM4를 기점으로 점유율 회복에 성공하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약 37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500조원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를 통해 마련한 현금 자산은 국내외 생산 기지 확대에 투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공통으로 발생한 메모리 공급 부족에 업계 전반에 설비 투자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용인 국가산단에 총 6기 반도체 팹라인 구축을 목표로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평택캠퍼스 P5 1·2 공장 건설도 진행하고 있고 이어 호남권에도 4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팹 2기를 짓습니다.

용인 및 기존 반도체 단지에 1천650조원, 호남권에 400조원 등 총 2천5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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