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벽' 넘지 못했다…캐나다, 독일·노르웨이 택한 이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7 07:52
수정2026.07.07 07:58
[잠수함 사업자 선정 발표하는 마크 카니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한국이 고배를 마신 것은 결국 캐나다와 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관계에 밀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기술적 측면에서는 이번에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한 것은 잠수함 성능이나 납기보다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독일과 캐나다는 모두 나토 핵심 회원국으로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군사·안보·경제 협력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독일이 잠수함 수주를 위해 손잡은 노르웨이도 같은 나토 회원국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발표문에서 이번 사업의 목표로 캐나다의 주권 수호와 함께 "나토를 포함한 동맹국들과의 집단 안보"라고 명시하면서 이 사업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나토의 목표를 이행하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이번 수주전에서 나토를 통한 오랜 협력 관계와 함께, TKMS의 잠수함 건조 실적을 내세워왔습니다.
나토 회원국 상당수가 독일제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연합작전과 정비, 교육훈련 측면에서 독일 측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의 212CD 계열 잠수함을 기반으로 유럽 방산 협력 경험과 나토 운용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면 나토 내 상호 운용성과 동맹국과의 관계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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