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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도박판?…금감원·한은 이어 정치권도 경고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7.06 17:49
수정2026.07.06 18:10

[앵커] 

단일종목의 주가변동에 배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이 이 상품의 도입을 막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한국은행과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경고가 나왔습니다. 

극심해진 증시 변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도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보완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한은은 최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확대는 반도체 쏠림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고 일일 리밸런싱,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언급한 내용과 달라져 눈길을 끕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던 시각이 열흘 만에 크게 바뀐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6.1%에서 최근 55.3%로 높아졌고, 거래대금 비중도 27.9%에서 63.5%로 높아졌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장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 (수익률) 10%를 내면 20%까지 수익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올라가는 국면에서 가격이 더 오르게 되는 거고 역으로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변동성 자체가 아주 커지는…] 

지난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제도 도입을)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라고 발언한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6일) SNS에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레버리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며 정부는 보완책을 검토 중이지만 뾰죡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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