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 250주년에 수천만명 이란인 "미국에 죽음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6:44
수정2026.07.06 17:33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추모하고 있는 여성(왼쪽)과 미국 뉴욕에서 독립 250주년 기념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로이터·AP=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암살당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장례 일정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주간에 맞춰 시작되어 대미 항전 의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시작된 장례식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집니다. 장례식의 시작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 있는 대형 예배장소인 이맘호메이니 대(大)모살라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조문객은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치켜든 채 "미국에 죽음을", "복수, 복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일부는 "당신의 부름에 응답합니다"를 연호하며 굳건한 충성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에 테헤란에만 1천7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고 테헤란 시장도 최대 2천만명을 내다봤습니다.
당국은 테헤란, 곰, 마슈하드, 이라크 내 성지인 나자프, 카르발라 등에 1천800만∼3천5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엔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으로 옮겨 조문 행사를 이어갑니다. 그 다음날인 7일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를 비롯해 바그다드, 나자프에서 장례식이 엄수딥니다.
아들이자 후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가 장례식에 참석할지는 현재로서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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