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광주 軍공항 부지인가? 용지·용수·인프라 3박자 갖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6:30
수정2026.07.06 17:33
[청와대는 6일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주목받는 광주 군 공항은 가장 빠르게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됩니다.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넓은 부지가 이미 확보돼있고 교통·정주 여건, 용수 확보 측면에서 적합지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군 공항 부지는 공군 비행장과 탄약고 부지를 포함한 820만㎡(250만평) 규모에 달합니다. 광주의 중심 상업지구인 상무지구 면적의 2.5배이며, 서울 여의도의 3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처럼 광활한 부지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들어설 협력기업, 연구·정주 시설 등을 한곳에 모으는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됩니다.
이미 전기와 수도 등 기반 시설이 구축돼 있고 상당 부분 평탄화 작업이 이뤄져 공장 건설 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토지 보상이나 문화재 조사, 주민 이주 절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상무지구 등 광주 도심과 가까워 교육·의료·주거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생산된 제품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와 인력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부지 인근에는 호남권 핵심 교통 거점인 광주 송정역(KTX·SRT)이 바로 맞닿아 있으며, 호남고속도로와 광주 전역이 제2순환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군 공항이 이전 부지인 무안국제공항까지 연결돼 즉각적인 항공 물류 수출입도 가능해집니다.
양질의 용수 확보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군 공항 부지는 주암댐 물을 정수하는 용연정수장과도 가깝습니다.
주암댐에서 공급돼 용연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은 현재 광주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될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해 깨끗한 물(초순수) 공급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군 공항 부지 활용 방안은 군 공항 이전 문제와 연결돼 있어 민감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군 공항 이전은 무안이 예비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이전 절차가 장기간 소요될 가능성이 반도체 부지 단점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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