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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열쇠는 무안군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6:22
수정2026.07.06 17:57

[청와대는 6일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결정돼 공항 이전 작업에 관심이 쏠립비니다.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예비 이전 후보지인 전남광주 무안군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하는 데 이것이 사업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은 무안군 망운면을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해 이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특별시·무안군 등으로 구성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당초 지난달 30일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려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무안군이 불참해 회의가 연기됐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리면 이전 후보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면 이전 주변 지원 계획 수립 및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 투표 등을 거쳐 무안군수가 군공항 유치를 신청합니다.

부지 선정의 최종 관문인 주민 투표는 총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에 유효투표 과반 시 가결됩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8조6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군공항 건설, 이전 지역 지원, 종전 부지 개발 등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 방식은 특별시가 새 군공항 시설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 공항 부지와 시설을 특별시에 양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사업기간만 최소 10년이 걸려 반도체 팹 착공 시기를 앞당기려면 '기부대 양여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신공항을 완공하기 전 종전부지를 먼저 활용할 수 있도록 선양여 방식으로 국유재산법과 관련 훈령·지침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이해당사자인 무안군의 입장입니다.

무안군은 소음과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군공항 이전에 반대해왔으나 지난해 12월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회의에서 정부 중재안을 토대로 광주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에 대해 ▲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 ▲ 1조 원 규모의 지역 지원책 마련 ▲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무안군은 올해 4월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지난달 30일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기 위한 회의에 돌연 불참했습니다.

불참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무안군은 지난 2일 김산 군수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 '3대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군공항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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