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사위' 던져졌다…한화오션, 60조 캐나다 잠수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5:54
수정2026.07.06 17:33

 
[장보고Ⅲ Batch-2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국과 독일이 맞붙은 60조원 규모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의 승자가 한국시간 7일 새벽 판가름 납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5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카니 총리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어느 나라가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 계약을 따냈는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번 발표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캐나다 총리실도 카니 총리가 6일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에 핼리팩스에서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 탄력적이며, 번영하도록 만들기 위한 새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실제 최종 계약서 서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세부 조건 협상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은 관측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잠수함 건조 비용만 20조원 수준이며,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과 독일 모두 해당 기업은 물론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까지 총출동해 열띤 수주전을 벌여 왔습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측 잠수함 전력 공백을 방지할 수 있도록 4척을 2035년까지 인도하는 등 빠른 납기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브앤드메일은 한국 측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무기체계를 비서방권 업체에서 처음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을 위해 개발된 타입 212CD 잠수함은 전통적 나토 동맹과의 상호운용성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분할 발주'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토론토선은 이날 보도에서 캐나다 해군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군이 다른 기종을 함께 운용하는 혼합 함대(mixed fleet)에도 열려 있다는 것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계약을 양분해 한국과 독일이 각각 6척 건조하는 방안도 꾸준히 거론된다"면서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두 기종을 6척씩 도입해 혼합 전력을 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토론토선은 "작은 규모의 함대를 서로 다른 두 기종으로 운영시 훈련·정비·부품조달 등에서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계약을 나누면 나토 동맹국들과 장기적·전략적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과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캐나다 해군의 전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본격 여름 '소서', 무더위에 장맛비
장례식 날, 이스라엘 "위협하면 누구든 하메네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