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통일 반대' 대만, 20년 전보다 늘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5:46
수정2026.07.06 16:07
대만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중국과의 통일을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한국의 통일부 격인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가 지난 3월 20세 이상 성인 1천138명을 상대로 실시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7%가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MAC는 중국 정부가 2005년 3월 반분열국가법을 통과시킨 이후 같은 해 여론조사에서 대만인의 '통일 반대' 비율이 2005년 39%에 그쳤으나 올해 61.7%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현상 유지 후 독립 또는 통일 지지' 비율은 2005년 40.5%에서 2015년 32.5%, 올해 24.1%로 감소했으며 ''중국과의 통일 지지' 비율도 2005년 13.8%, 2015년 10.8%, 올해 7.8%로 계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AC는 이런 결과로 볼 때, 2005년 조사 당시와 달리 현재는 중국과의 통일을 반대하는 대만 내 여론이 상당히 뚜렷해졌다고 풀이했습니다.
왕훙런 대만성공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의 민족단결법으로 인한 대만 내에서 이른바 '한선효응(寒蟬效應·다가올 추위가 무서워 울지 않는 매미처럼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MAC는 지난 5월 성인 1천07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7.1%가 중국 공산당의 '일국양제'와 '평화통일'이라는 정치적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일국양제는 홍콩·마카오 반환 과정에서 중국이 제시한 모델로, 외교·국방 등 핵심 권한은 중앙정부가 갖되 지역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체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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