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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펀드 위험하다는데…개인 빼고 기관은 넣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6 15:34
수정2026.07.06 16:07

 
사모대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더 좋은 조건에서 자금을 굴리기 위해 이 펀드들에 거액을 넣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정보업체 프레퀸(Preqin)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북미 직접 대출 펀드들이 올해 2분기에 최소 160억달러(약 24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분기 규모입니다. 

이 펀드들은 투자자들로부터 한 차례 자금을 조달해 만기까지 운용하는 '폐쇄형' 펀드로, 사모대출 시장에서 기업에 직접 맞춤형 대출을 제공합니다. 

FT는 사모대출을 받은 기업 중 대규모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캐나다 연기금(CPP) 투자 부문의 데이비드 콜라 글로벌 신용투자 책임자는 "개인 투자자들은 2021년과 2022년 집행된 사모대출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이 분야에서 자금을 빼냈다"며 "하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다. 그 공백을 기관투자자들이 메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에서 450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펀드를 운용하는 브래드 마셜은 "변동성이 큰 시기는 자본을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자본 구조가 보수적이며, 금리 스프레드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폴로와 모건스탠리 등 일부 사모펀드 운영사들은 지난 2분기 220억달러 이상의 환매 요청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자금 인출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펀드는 분기마다 환매를 허용하는 구조로,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해 판매됐습니다. 

아폴로 자산운용의 존 지토 공동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은 더 많은 투자를 원한다. 시장이 혼란스럽다는 부정적 뉴스를 보면 오히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며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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