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증시 랠리에도 부진…"주식과의 괴리 오래가지 않을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06 14:35
수정2026.07.06 14:36
올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비트코인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이런 괴리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해시덱스 사미르 커바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부진은 디지털 자산의 펀더멘털 악화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자본은 관심과 투자 서사를 따라 움직인다"며 "현재는 AI 인프라 투자와 기업공개(IPO), 금리 전망에 따른 거시경제 포지셔닝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의 기초 여건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위한 인프라가 은행과 증권사, 결제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의 규제 환경도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 의회가 올여름 암호화폐 규제 정비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제도적 기반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온체인 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올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토큰화 실물자산(RWA) 규모는 연초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거래 건수도 지난 2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커바지는 "시가총액과 온체인 활동 간 격차가어느 때보다 확대됐다"며 "가격과 네트워크 펀더멘털 간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찰스 슈왑은 자금 흐름보다 반감기 이후의 역사적 가격 흐름에 주목하며 역시 비트코인과 미 증시 간의 괴리가 곧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찰스 슈왑 짐페라이올리 디지털통화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전통적인 비트코인의 4년 주기가 깨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4년 주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과거 반감기 이후의 회복 국면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사례에서 비트코인이 약세장 저점을 형성한 후 생산성이 낮은 채굴업체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이 소요됐다고 설명했고, 현재 해당 채굴 원가는 약 9만5천달러로 추산했습니다.
또 평균 투자자 매입단가가 약 8만달러 수준인 만큼 손실 회복 구간에서 차익 실현 및 본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페라이올리는 "반감기 사이클이 시장의 절대적 법칙은 아니지만 반복된 경험을 통해 투자자 심리에 자리 잡았다"며 "비트코인이 성숙할수록 변동성과 함께 사이클의 영향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 최고가 대비 50%가량 하락한 6만3천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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