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첫 노동조합 출범…"투명한 성과평가·소통 요구"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7.06 13:57
수정2026.07.06 14:13
삼성SDS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최근 성과급과 인사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 설립에 나선 것입니다.
초기업노조 삼성SDS 지부는 오늘(6일) 출범 선언문을 통해 "삼성SDS 동료들의 권익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추진한 인사·보상제도 개편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PI 제도 폐지와 성과급 기준 변경, 인사제도 개편 등이 명확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직원들이 원했던 것은 무조건 많은 성과급이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성과평가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회사가 많은 동료들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며 "노조 없는 회사는 이래도 된다는 인식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노동조합 설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과반수 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가입을 독려하며 "회사의 독단적인 결정을 견제하고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의 합리적인 성장 동반자 역할과 모든 임직원을 위한 노조 운영, 투명한 의사소통, 조합비 집행 내역 공개 등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무조건적인 강경 노조가 아니라 불합리한 사안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회사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업부와 직군을 가르지 않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노동조합 가입 사실과 개인정보는 회사에 공유되지 않으며 법적으로 보호된다"며 직원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삼성SDS 노동조합 출범은 삼성SDS 창사 이후 처음으로, 최근 성과급과 인사제도 개편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노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노사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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