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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카지노 됐다?'…삼전닉스 레버리지 이례적 경고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7.06 11:20
수정2026.07.06 14:30

[앵커]

두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를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요새 논란이 많습니다.



이들 종목의 변동성 문제에 대해 한국은행이 이례적인 경고를 내놨습니다.

급락장에서 두 종목의 하락을 더 부추겨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건데, 한은의 경고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어떤 경위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한은은 최근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확대는 반도체 쏠림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고 일일 리밸런싱,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일일 리밸런싱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ETF의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매일 장 마감 무렵 주식을 조정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하루에 3% 상승했다면 ETF 운용사는 6%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현물·선물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쏠려있는 상황에서는 리밸런싱 매매가 주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한은이 앞선 공식 보고서와 온도차를 좀 보이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현재 기초자산의 시가총액 및 거래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해외 자금이 유입되고 우량주의 고위험·고수익 수요가 흡수될 걸로 봤는데요. 불과 열흘 만에 입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최근 두 반도체 대형주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55.3%로 높아졌고, 거래대금 비중도 63.5%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한국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이 무리수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2일 "(제도 도입을)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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