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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한꺼번에 안 받는다…유출 뒤 수집 방식 개편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06 11:01
수정2026.07.06 12:06

[모두의 창업 (모두의 창업 유튜브 갈무리=연합뉴스)]

회원 가입 단계에서 개인정보를 한꺼번에 받던 '모두의 창업'이 앞으로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항목만 단계별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정책을 바꿉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 창업진흥원은 외부 보안업체 등과 함께 이달 말 공개를 목표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정책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의 창업은 최근 참가자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플랫폼으로, 이번 개편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춰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정비하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유출 사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추진됩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개인정보 수집 절차입니다. 현재는 모두의 창업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카카오나 네이버 간편 로그인을 거친 뒤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누르면 닉네임, 프로필 사진,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성별 등이 한 번에 수집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이 방식을 단계별 수집 구조로 바꿀 방침입니다. 처음부터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모으는 대신, 서비스 이용 중 해당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 정보주체의 동의를 다시 받아 필요한 항목만 처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개인정보 보관 기간과 수집 항목도 함께 손질됩니다. 현재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보관 기간은 '회원 탈퇴 후 5년'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관 기간이 통상 기준보다 길고, 수집 항목도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구체적인 조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처리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수집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 원칙을 반영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모두의 창업 관련 처리방침은 독립된 페이지가 아니라 창진원이 취급하는 여러 개인정보 처리방침 가운데 일부로 포함돼 있습니다. 수집 항목과 위탁 업체 정보도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창진원 관계자는 "컨설팅을 맡은 외부 보안업체가 준 의견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 문제가 터진 지 이제 2주 정도가 지났는데, 꼼꼼하게 짚어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개편 완료 시점과 세부 정책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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