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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이것' 노출 많을수록 위험 더 커진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06 10:57
수정2026.07.06 11:06

[좌측부터 하은희·유은선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박사.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교통과 관련한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아암, 특히 소아 백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6일) 국립암센터는 김병미 암예방사업부 박사가 참여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1천632편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25개 연구를 선정해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교통 관련 대기오염 주요 물질인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호, 벤젠 노출과 소아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이었습니다.

소아암은 성인암과 달리 흡연, 음주, 식습관 등 후천적 습관보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유해 물질 노출 간의 상호작용이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연구 결과,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증가할수록 소아암 발병 위험도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위험은 29%, 소아 안구암의 일종인 망막모세포종 위험은 68% 증가했습니다. 또 벤젠의 농도가 1㎍/㎥ 증가할 대는 전체 소아 백혈병 위험이 12%,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임신 중일 때보다 출생 후 영유아기에 교통 관련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소아 백혈병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박사는 "교통 관련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 백혈병을 비롯한 특정 소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라며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을 더욱 적극적으로 저감하는 정책적 노력과 후속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하은희(연구책임자)·유은선·Surabhi Shah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오종민 박사 연구진과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박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보스턴칼리지 등이 함께 설립한 ‘한·미 소아·청소년암 컨소시엄’ 협력으로 수행됐습니다. 연구 결과는 환경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IF 7.7)’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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