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외친 배재고, 광주 찾아 사과 한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06 07:31
수정2026.07.06 07:33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논란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합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학생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사 등 80여 명은 오늘(6일) 오후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입니다.
사과를 마친 뒤에는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이 자리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도 함께합니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 1일 광주일고 측에 사과 방문을 제안했지만, 기말고사 일정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이후 광주일고 측이 학생들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 학교의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작됐습니다.
배재고는 자체 조사 결과 한 학생이 기존 응원가를 바꿔 부른 것을 다른 학생들이 따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구호를 처음 외친 학생 등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해당 사안을 스포츠 정신 훼손으로 판단해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청룡기 잔여 경기를 몰수패 처리했습니다.
다만 징계 수위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5·18 단체와 시민사회는 혐오 표현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요구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무거운 처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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