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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 후 美·이란 협상…험로 예상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06 05:58
수정2026.07.06 07:12

[앵커]

이란에서는 앞서 폭격으로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례식이 끝난 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인데요.

여전히 간극이 큰 안건들이 많아 협상이 쉽게 합의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양측 협상, 언제 열리는 겁니까?



[기자]

지난 주말부터 엿새간 이어지는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절차가 끝난 뒤 재개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은 오는 11일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후속협상을 위한 60일 휴전기간 중 이미 3분의 1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양측이 가까스로 다시 마주 앉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동결자금 해제와 핵 문제 등을 다룰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간 호르무즈해협과 레바논 분쟁 등 당면한 문제 수습에 급급하다 보니 정작 뒷전으로 미뤄졌던 핵심 쟁점들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카타르 간접회담 이후 이란 측에선 "동결자금 일부 해제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는 등 별다른 진전 소식이 없었습니다.

[앵커]

현재 진행 중인 장례식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지난 2월 말 개전 직후 기습폭격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는 이미 '반미 순교'의 상징이 됐습니다.

때문에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장례행사가 사실상 이란 내 강경파 정권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 몰린 조문객들은 구호와 깃발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복수를 열렬히 다짐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대미협상을 이끌어온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 민간 인사들 입지는 더 줄었고, 군·정보당국 출신 새 지도부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더 자극하는 발언까지 내놨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악시오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란인들이 미워하는 줄 알았던 전 지도자 장례식에서 우는 걸 보고 놀랐다"며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발이면 장례식에 모인 이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니 그러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장례식 두고 전 세계적인 '편 가르기' 양상도 표면화됐습니다.

이란 반관영매체는 "미 국무부가 각국에 불참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때문에 여러 나라가 참석을 포기했고, 일부는 비공개적으로 사과와 양해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장례행사엔 서방 주요국들은 물론 상당수의 아랍국 관계자들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란의 동맹세력인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 꾸준한 물밑 지원과 지지를 보내온 중국·러시아 등이 조문단을 보내며 반미 진영이 한데 모인 구도가 연출됐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미국과 이스라엘 간 회담도 예정돼있죠?

[기자]

CNN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르면 현지시간 6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종전 합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반대하는 네타냐후 총리 사이 갈등은 최근 더욱 노골화됐는데요.

이번 회담으로 일정 부분이나마 봉합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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