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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증산' 합의한 OPEC+…내년엔 공급과잉?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06 05:58
수정2026.07.06 06:20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어느덧 5개월째인데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오정인 기자, 다음 달 생산량 얼마나 더 늘어나는 겁니까?

[기자]

OPEC+ 회원국은 현지시간 5일 화상회의에서 8월 석유 생산량을 7월 대비 하루 18만 8천 배럴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올 1분기에는 증산을 중단했다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산하게 됐습니다.

다만 증산에도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실제 석유 생산량은 오히려 줄었는데요.

올레 한센 삭소뱅크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해협 상황이 계속 정상화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개선세가 나타나고, 8월에는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수급이 불안해서 증산을 하는 건데, 오히려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요?

[기자]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모두가 공급과잉을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은 각국이 해협 봉쇄기간에 소진했던 원유 재고를 다시 채워 넣기 시작해 공급물량을 흡수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 증산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OPEC+가 회원국들의 증산 요구 속에 가격 하락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미 회원국 중 하나인 이라크가 전쟁으로 수출을 못해 손해를 봤다며 석유 생산 할당량을 늘리지 않으면 OPEC+를 탈퇴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증산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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