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 베팅에…마이크론, 日 HBM 공장 증설에 14조 '뭉칫돈'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06 03:37
수정2026.07.06 05:57
[마이크론 실적 발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메모리 생산 시설 증설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마이크론이 본격 추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이 일본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 공장 증설에 착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1조5000억엔(약 14조2200억원)이다. 제품 출하는 2028년 여름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론은 신규 공장에서 엔비디아 AI 프로세서 등에 쓰이는 HBM을 비롯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증설 비용 지원을 위해 최대 5000억엔(약 4조7400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개발 지원 등을 포함하면 일본 정부가 마이크론에 배정한 지원 규모는 현재까지 약 7750억엔(약 7조3400억원)에 달합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착공식에서 “AI의 핵심에 있는 메모리 기술인 마이크론의 첫 HBM 생산 웨이퍼는 바로 히로시마에서 만들어졌다”며 “미국의 대담함과 일본의 장인정신이 만나면 세계 최고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AI 수요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업계가 펼치는 증설 경쟁의 일환입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2곳 짓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에서 1000억달러(약 153조원) 규모 생산거점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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