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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강원에 AI데이터센터 부지 18만평…메가프로젝트 1호될까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7.05 16:09
수정2026.07.05 16:13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4월 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그룹이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에서 AI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GS그룹 제공=연합뉴스)]

GS그룹이 총 18만평의 대규모 산업부지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속도전에 나섭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전력·용수 자원을 더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AI 데이터센터 1호를 선보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오늘(5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2.4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부지로 강원도 동해시 북평제2일반산업단지를 낙점했습니다.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총투자비는 30조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메모리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대 120조원에 이릅니다.

북평제2일반산업단지는 GS가 2016년 착공해 2022년에 조성을 마친 산업단지로 총면적은 약 18만평입니다.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특화단지로, 올해 1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촉진지구로 각각 지정됐습니다.

GS는 부지를 이미 확보한 만큼 2028년까지 1.2GW 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이듬해인 2029년까지 1.2GW급을 추가하는 속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가 일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GS의 이러한 준공 일정은 예외적으로 명확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토지 확보, 인허가, 주민 조율 등 절차를 최소화하고 착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는 울산(1GW) 외에 권역별 추가 입지를 검토하고 있고 네이버(1GW)는 구체적인 타임라인까지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GS가 현재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할 경우 메가프로젝트의 '1호 데이터센터'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GS는 강원도가 기존 발전소에 기반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하천과 해수를 활용한 용수 여건 등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 입지로 우호적이라고도 판단했습니다.

2024년 강원도의 전력 발전량은 2만6061GWh로 전력 판매량(1만6688GWh)을 크게 웃돌아 전력 자립도 156.2%를 기록했습니다.

GS는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대규모 인프라 운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핵심 역량을 가진 점도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GS파워, GS EPS, GS E&R 등 국내 최대 민간 발전사업자로서 대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GS E&R은 GS동해전력을 통해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경북 영양군 일대에 126MW급 풍력발전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재생에너지와의 연계도 검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GS건설과 자이 C&A 등은 에포크 안양센터, 고양 마그나센터 등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경험을 쌓았고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 제품을 상용화했습니다.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GS 관계자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사업 영역으로 낙점했다"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허브 전략과 맞물려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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