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흥행에 DX부문 2분기 실적 청신호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7.05 14:28
수정2026.07.05 14:35
[서울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이 최근 진행된 대규모 판촉 행사 '감사 페스티벌' 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일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되는 감사 페스티벌에 지급될 온누리상품권은 최초 약 4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약 4주간 진행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은 가전, TV,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 등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입니다.
구매 금액의 20%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 구조를 고려하면 단순 계산상 대상 제품 판매 규모는 약 2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행사에 고객이 대거 몰리는 등 흥행 성공으로 실제 온누리상품권 지급 규모와 이에 따른 판매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호실적을 내는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재원을 활용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판매 규모는 DX부문 2분기 국내 매출 확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부분의 구매가 6월 안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관련 매출은 주로 2분기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다만 사업부별 수혜 폭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MX) 사업 역시 국내 판매 증가 효과는 있겠지만, 글로벌 판매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이번 행사 효과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는 DA·VD사업부는 국내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판촉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DA·VD사업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을 14조원 안팎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이번 판촉 효과가 더해질 경우 매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도 행사 효과가 감지됩니다. 행사 기간 전국 삼성스토어 방문객은 행사 이전보다 평균 7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부 제품은 예상보다 주문이 몰리며 공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TV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제품 공급 지연으로 7월 셋째 주 이후 순차 배송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혜택에 가전 등 제품 교체 계획이 없던 소비자들까지 구매 시점을 앞당기고,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던 소비자들의 구매까지 유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함께 온누리상품권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상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로 가전·TV 교체 수요가 상당 부분 2분기에 앞당겨진 만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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