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기흥·구리 토허제 직전 거래 '조용'…10·15 때와 대조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7.05 10:47
수정2026.07.05 10:53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해 경기권 비규제지역 3곳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동탄·기흥·구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오늘(5일)부터 발효된 가운데 작년 10·15 대책 때와 달리 시행 직전 막판 거래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규제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최근 집값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6월 30일 계약분으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동탄 172건, 기흥 133건, 구리 36건이었습니다.
이는 직전 일주일(6월 23∼29일) 일평균 거래 건수인 동탄 37건, 기흥 29건, 구리 1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들 지역은 6월 30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7월 1일부터 대출 규제와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에 규제 시행 전 계약을 마치려는 수요가 지난달 30일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5일부터 토허구역 지정으로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갭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가운데도 지난 1∼4일 거래는 동탄 3건, 기흥 6건, 구리 2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토허구역 시행 직전까지 거래가 이어졌던 10·15 대책 당시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정부는 작년 10월 15일 토허구역 확대 지정을 발표한 뒤 닷새 후인 20일부터 시행했습니다. 발표일부터 시행 전날까지 서울에서는 아파트 3551건, 경기 12개 규제 대상 지역에서는 2604건이 거래돼 직전 닷새보다 거래가 각각 39.9%, 81.3%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토허구역 시행 직전 거래가 이어지지 않은 주요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집값이 크게 올라 이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가 줄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월 30일에는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전 급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후에는 급매물이 사실상 나오기 어려워졌고 이미 이들 지역의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인근 대체 지역으로 관심이 옮겨지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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