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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논란에 '밉상'된 테슬라…엄빠들 계속 찾을까?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05 08:06
수정2026.07.05 10:44


수입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 모델Y는 6월 들어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에 정상을 내줬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더 늘리며 흥행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까지 판매량을 단숨에 4천 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모델Y의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9,188대로 집계됐습니다. 더 뉴 그랜저 1만 62대에 이어 국내 승용차 판매 2위에 오른 겁니다. 기아 쏘렌토는 8,561대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모델Y는 5월 8,762대가 팔리며 수입차 최초로 국내 승용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는데, 6월에는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판매량 자체는 전월보다 426대 늘었습니다. 일시적인 출고 효과가 아니라 두 달 연속 국내 최상위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린 셈입니다.

테슬라 브랜드 전체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판매량은 1만 1,119대로 전월보다 2.3%,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4% 늘었습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만 6,139대로 1년 전보다 192.2%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29.2%에 달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10대 가운데 3대가 테슬라였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습니다. BYD는 지난달 국내에서 4,652대를 판매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판매 4위에 올랐습니다. 5월 1,032대에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350% 넘게 급증한 겁니다.

BYD의 판매 확대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이 이끌었습니다. 돌핀은 지난달 2,828대가 팔리며 모델Y에 이어 수입차 모델별 판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도 1,117대, 아토3는 503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와 BYD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만 8,059대로 전월보다 27.5%,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9,453대로 전체 수입차의 절반이 넘는 51.1%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 넘게 급증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테슬라는 정부의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직후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700만 원 인상했고, BYD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자체 할인과 프로모션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공세가 일시적 돌풍에 그칠지, 아니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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