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트럼프 '가상자산 대박' 논란에 "문제없어 보여"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7.04 17:26
수정2026.07.04 17:30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재집권 후 재산이 급격히 불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대박' 논란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문제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CBS 방송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공개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혁신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접근이든, 인공지능(AI)이든, 기술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든, 모든 미국인이 그것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5억8천800만달러, 자신의 밈코인인 '$트럼프'를 통해 6억3천60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홀드코 지분 매각으로 얻은 1억9천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미 정부윤리청(OGE)에 신고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려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 발표 등을 앞두고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등 증권 거래 내역에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치솟았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인다면서, 노동절(9월 1일) 전까지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당 3.83달러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휘발유 가격은 내려갈 때 다소 경직적인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휘발유 판매 업체들)에게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휘발윳값이) 훨씬 더 빨리 내려가기 시작해야 한다"며 관련 문제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닷새 뒤 "주유소들은 즉시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계좌'가 현재까지 600만개 넘게 개설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과세이연 저축투자 계좌에는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오는 4일 연방정부의 지원금 1천달러가 지급됩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가 대상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 계좌가 성인이 된 이후 개인 은퇴 계좌로 이전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장기 복리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삼성 5억 사내대출 급제동…"국평 이하만"
- 2."삼전닉스에 너무 쏠려"…'큰손' 블랙록, 입장 바꿨다
- 3.[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5억 대출 국평이하로 제한한다
- 4.내일부터 차값 오른다…"주식 팔아 차 바꿀라 했더니"
- 5."삼전·닉스 성과급 환수 공문"에 발칵…산업부 "허위, 강력대처"
- 6.블룸버그 "애플, 中 CXMT·YMTC 칩 구매 협상중"
- 7.에코프로비엠, 1조2천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 8."아! 그때 팔 걸"…국제 금값 13년 만에 최대 분기 하락
- 9.파산 수순 홈플러스…9천명 직원·협력업체 어쩌나
- 10."금값 112만 일 때 팔걸"…지금이라도 팔까, 더 사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