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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속도전' 곳곳 진통…서리풀 등 '삐걱'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7.03 17:50
수정2026.07.03 18:22

[앵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핵심 공급지 곳곳에서 잡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만 가구가 예정된 서리풀 공공주택지구마저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정부는 강남 생활권인 이곳에 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취락지구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지구에서 제외해 달라며, 마을 존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 새정이마을 주민대책위원회 :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자해서 가꿔온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것 그리고 곧 어딘가로 이사 가야 한다는 걸 생각했을 때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많기 때문에 상실감이 크고요. 진솔한 대화나 우리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 없이 서류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지 이런 과정이 주였고요.] 

주민 민원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가 최근 시작된 가운데, 조사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LH는 물론 광역·기초자치단체인 서울시와 서초구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주택지구를 둘러싼 갈등은 서리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천 경마장 부지를 비롯해 3기 신도시에서도 토지보상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고양 창릉은 준공 목표가 15개월, 남양주 왕숙 2 지구는 26개월 연장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을 위해선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계획한 물량을 제때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이번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최대한 노력해서 빨리 공급을 할 거고 원하는 지역에 지속적인 공급을 하겠다는 사인을 주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확신을 심어주는 정책을 편다면 당연히 (집값은) 장기적으로 안정됩니다.] 

국토부는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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