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타링크', 2035년까지 만든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03 16:42
수정2026.07.03 16:46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부가 2035년까지 수백 기 규모의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우주 통신 인프라 확보에 나섭니다. 당초 2032년으로 계획했던 달 착륙도 2030년으로 앞당겨 추진하는 등 우주항공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오늘(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전략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2035년까지 수백 기의 위성을 활용한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안보와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오 청장은 "우주 강국들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국가안보와 통신 주권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이자 6G 시대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위성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국내 위성·발사체 산업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 일정도 앞당깁니다. 정부는 기존 2032년 차세대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 계획에 앞서 2030년 누리호를 활용한 민간 소형 달 착륙선을 먼저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1년 지구·달 과학탐사선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달 탐사 역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해안 일대를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경남 창원·사천·진주와 전남 순천·고흥을 잇는 '우주항공 벨트'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 인근에는 민관 합작 연구소와 우주탐사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 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경제 영토를 우주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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