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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아닌데 30억 분양가…그래도 청약열기 후끈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03 15:26
수정2026.07.03 15:49

[앵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30억 원에 육박하는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흥행하면서 앞으로 나올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도 더 오를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서주연 기자, 전용 84제곱미터, 흔히 국평이라고 하는데, 비싼 분양가에도 사람들이 몰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청약을 받은 서울 노량진2구역 재개발 단지인 드파인 아르티아 아파트 전용 84제곱미터 최고 분양가가 27억 6천만 원, 옵션까지 더하면 3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고분양가라는 지적 속에 흥행이 될 것이냐 반신반의했는데, 1순위 경쟁률이 1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장위뉴타운의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도 국평 기준 17억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10대 1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 청약에 성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싸도 팔린다는 신호가 확인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분양가가 이렇게 비싼데도 청약이 몰리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서울의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데다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입주 시점에는 지금의 분양가가 오히려 가장 싼 가격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합니다. 

여기에 대출 규제로 자기 자본이 충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재편되면서 고분양가에 대한 거부감도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서기자, 그런데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당장 중동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 압박이 큽니다.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이미 3.3㎡당 6천30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5월 분양보증을 받은 단지만 보면 평균 3.3㎡당 8천200만 원, 전용 84㎡로 환산하면 20억 원을 웃돌 정도로 분양가 상승이 가파릅니다. 

여기에 정비사업 조합 입장에선 일반분양가를 높일수록 조합원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후속 정비사업도 이전보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결국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면서, 서울 전 지역이 현금부자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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