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우주항공·AI에 55조원 투자"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03 15:10
수정2026.07.03 15:49
[한화시스템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 발사 현장 자료사진 (한화시스템 제공=연합뉴스)]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국방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우주 수송체계와 위성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영남권을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오늘(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23조원을 투입해 독자 발사체 개발과 생산 기반을 확대합니다. 발사체 단조립장과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 발사까지 가능한 자체 우주 수송 역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약 20조원을 투자해 초저궤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관측과 통신, 데이터 분석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에서 운용되는 관측위성군과 400㎞ 상공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900㎞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됩니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SAR 위성 64기를 운영하고, 저궤도 통신망은 위성 192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입니다.
국방 AI 분야에도 10조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우주와 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장 데이터를 학습·추론하는 국방 AI 플랫폼 '디펜스 OS(Defense OS)'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디펜스 OS 개발에는 2040년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됩니다.
김 부회장은 "우주 주권 확보의 출발점은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대한민국이 필요할 때 언제든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과 국방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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