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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이 무려 64만원?…초대 받을까 무섭다는 '이 나라'

SBS Biz 김기호
입력2026.07.03 14:11
수정2026.07.04 04:13

[영국 국기 (AFP=연합뉴스)]

영국에서 치솟는 물가 여파로 결혼식 참석 비용까지 크게 늘면서 하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에 따르면 테스코은행이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는 비용 부담 때문에 결혼식 초대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젊은 층일수록 부담은 더 컸습니다. Z세대의 48%, 밀레니얼 세대의 43%가 같은 이유로 참석을 포기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영국에서 결혼식 한 번 참석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316파운드, 우리 돈 약 65만 원입니다. 축의금은 물론 교통비와 숙박비, 의상 구입비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총각·처녀 파티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지출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두 번 이상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20%에 달했고, Z세대의 15%는 세 번 이상 초대를 받아 참석 비용만 2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비용 마련을 위해 여가나 식비를 줄이거나 새 옷 구매를 포기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대를 거절한 뒤에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비용을 아껴 안도했다는 응답은 14%에 그친 반면, 죄책감이나 소외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고, 관계가 틀어질까 봐 부담을 감수하고 참석했다는 사람도 15%에 달했습니다.

하객뿐 아니라 예비부부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현재 2만 파운드, 우리 돈 약 4천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면서 과도한 결혼식 문화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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