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5억 대출 국평이하로 제한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03 11:21
수정2026.07.03 14:13
가계부채 규제 우회 및 집값 자극 우려로 브레이크가 걸렸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5억 원 저리 사내대출' 제도가 주택 면적 제한 조건을 추가해 최종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간 진행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투표 참여율 75.34%(8천443명 참여), 찬성 72.57%로 변경안이 통과됐습니다. 반대는 27.4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에 부쳐진 안건은 수도권과 전구 6개 광역시 내 전용면적 85㎡(34평)를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 사내대출을 제한하는 사측의 수정안이었습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5월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 원을 연 1.5% 저금리로 2035년까지 빌려주는 주택안정 대출 도입에 합의하고, 7월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시중 대출 규제를 우회해 사실상 저금리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수도권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등 다른 기업으로 유사한 사내대출 요구까지 번지자, 회사는 국민평형(85㎡) 초과 주택을 대출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한 기준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노조는 이 같은 면적 제한에 반대하며 원안 유지를 주장했지만, 결국 새 조건이 담긴 변경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고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민평형 이하 주택으로 대상을 제한한 사내대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구체적인 대출 실행일 등 후속 일정을 조만간 공지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최종 합의안은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임금협약을 삼성전자보다 먼저 마무리하고 주택 대출 세부 방안 논의도 먼저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 역시 디스플레이의 논의 결과를 참고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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