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8주 연속 증가…0~6세 영유아 확산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03 10:44
수정2026.07.03 11:10
수족구병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6주차(6월 21~27일)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18주차 0.9명 이후 8주 연속 증가했으며, 전주(11.2명)보다 1.4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43주차(10월 말) 13명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영유아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0~6세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18.0명으로 전주(16.1명)보다 11.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4.2명)보다도 약 27% 높았습니다. 7~18세도 같은 기간 1.5명에서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이 대표 증상입니다. 발열과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7~10일 내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과 바이러스성 수막염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도 전주 42명에서 5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질병청은 수족구병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저귀 교체나 배변 처리 후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난감과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아이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품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발열이나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영유아는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뒤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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