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AI 결제·택스 리펀드 자동화 가능케 할 것"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7.03 07:28
수정2026.07.03 07:38
[박상용 김앤장 AI&IT 시스템센터 고문]
"AI와 블록체인은 '결제'에서 만나게 되고,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상품 구매를 처리하게 될 것이지만 AI가 스스로 결제를 하려면 디지털 지갑과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이상용 김앤장 AI&IT 시스템센터 고문은 어제(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OBDIA 정기 포럼'에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회장 류창보)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SK텔레콤, LG CNS, 아이티센글로벌, 금융결제원 등 50여개사를 회원사로 확보한 사단법인으로, 두 달에 한 번 꼴로 정기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고문은 "미국이 가상자산 정책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이 법과 시장을 먼저 정비하면 한국도 제도 개선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대표 사례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면서도 "RWA가 다음 성장 분야로, 소액 투자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담보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AI 자동화와 블록체인은 결제 시스템에서 결합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국에서 실험한 결과 AI에 카드 번호를 미리 알려줬더니 가장 비싼 걸 찾아서 결제해버리는 등의 한계가 아직까진 있다"며 "바로 이 결제 부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여행 가서 '택스 리펀드' 자동화…이런 날 오나
[박치영 NH농협은행 디지털자산팀 계장]
박치영 NH농협은행 디지털자산팀 계장도 핵심 가치로 금융 인프라 혁신을 꼽으면서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자들의 초점이 거래 자체보다 금융 인프라 선점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2년간 '택스 리펀드 디지털화 시범사업(PoC)'을 수행하면서, 해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부가가치세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부가세 수기 환급 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여러 주체가 실시간 정보 확인을 통해 빠른 환급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기존에는 은행·카드사·환급사업자·정산기관 등이 모두 각자의 시스템에서 동일한 거래를 반복해야 했으나, 블록체인으로 '공통 운영 레이어'를 만들었다고 박 계장은 설명했습니다.
PoC에선 관광객 정보, 출국 여부, 환급 대상 여부, 환급 승인 여부, 정산 등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연결해 '거래→검증→환급→정산'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박 계장은 "기존 택스 리펀드에선 고객이 '왜 환급이 안 됐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PoC에선 현재 상태와 실패 사유, 검증 단계 등을 고객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면서, 기관 입장에서의 효율성은 물론 고객 편의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구조는 택스 리펀드뿐만 아니라 국경 간 송금, 스테이블코인 결제, 토큰증권(STO), 실물자산 토큰화(RWA), 기업 간 거래 등에도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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