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환전 대신 달러 쌓는 기업들…이러니 환율 천정부지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7.02 17:51
수정2026.07.02 18:16

[앵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달러-원 환율이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기업들의 달러 보유 성향에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수출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하지만 역대급 수출 호황에도 고공 행진하는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벌어들인 달러가 원화 환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830억 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우리나라 기업들의 달러 보유 성향 자체가 높아져 버렸어요.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도 있지만 투자를 미국에 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과거에 비해서 높아졌기 때문에…]

계속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또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 주식 시장은 3배 정도 규모가 클 동안에 외환시장은 그대로 있었잖아요. 3천 원이었던 게 지금 한 주 팔면 9천 원이 된 거잖아요. 같은 한 주를 팔더라도 금액 비중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거잖아요.]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에 원화가 동조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 향방을 두고 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얼마나 이어질지와 하반기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환전 대신 달러 쌓는 기업들…이러니 환율 천정부지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3%대 상승…기름 넣기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