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유리기판 핵심소재 합작사에 3191억 출자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02 16:54
수정2026.07.02 17:18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삼성전기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 시장 선점을 위해 3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합니다.
삼성전기는 오늘(2일) 이사회를 열고 유리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Glass Core)'를 생산·판매하는 합작법인 '(가칭) 글라셈' 설립을 위해 3천191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자기자본의 3.3% 규모입니다.
삼성전기는 합작법인 주식 6천382만 주를 취득하며 지분 66.2%를 확보하게 됩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입니다.
합작법인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공동 설립합니다. 총 출자 규모는 약 4천800억원으로, 삼성전기가 약 66%, 동우화인켐이 약 34%를 각각 보유합니다. 삼성전기는 현금 2천391억원과 현물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생산 거점은 경기도 평택 동우화인켐 사업장에 들어섭니다. 연내 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뒤 생산설비 구축과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리기판은 기존 유기기판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뛰어나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 패키지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특히 글라스 코어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로, 삼성전기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합작법인 명칭인 '글라셈(GlaSSEM)'은 글라스(Glass), 삼성(Samsung), 스미토모(Sumitomo), 일렉트로닉(Electronic), 머티리얼(Materials)의 앞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양사의 소재·공정 기술력을 결집해 차세대 반도체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글라스 코어의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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