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만피' 조준…변수는 국민연금·외국인·금리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02 16:12
수정2026.07.04 10:31
[앵커]
4200선에서 올해를 출발했던 코스피가 9300선을 돌파하며 1만 포인트 기대를 높이더니, 다시 후퇴하며 8000대 중반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1만 포인트 달성의 가능성과 그를 둘러싼 변수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결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하반기 1만 피, 증권가가 점치는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지금의 상승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만 포인트 달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주요 증권가들의 목표치 상단을 살펴보면, 대신증권은 1만 1500포인트를, DB증권은 1만 1700포인트를 예상했고요.
현대차증권의 경우에는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최대 1만 2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은 코스피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1만 2500포인트, 강세장에서는 1만 5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봤는데요.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증시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AI 거품론은 계속해서 터지고 최근엔 증시 변동성도 심했잖아요.
그런데 1만 포인트 달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 마디로 실적 기대감 때문입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10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2분기 이후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000조 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6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실적이 뒷받침되어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만 이렇게 반도체의 질주가 계속된다면, 쏠림 현상도 이어진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증시를 이끄는 양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에도 반도체 대장주들이 요동치면서 우리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양상이었는데요.
쏠림에 따라 이 같은 변동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인 것 같긴 합니다. 반도체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57%까지 높아졌거든요. 주가 지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종목들의 구성 자체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형국이 (됐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많은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쏠린 시장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거니와 쏠림이 영원할 수도 없잖아요.
다른 종목을 살펴본다면 어떻습니까?
[기자]
일각에서는 반도체와 관련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 AI 밸류체인에 관련된 전력기기라든지 2차전지 이런 업종, 그리고 실적이 좋은 조선이나 방산 이런 업종들이 시장의 한 축으로서, 또 상승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죠, 발표되는 실적에 따라서 그간 소외되어 있던 종목들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사실 조선이나 방산, 전력기기 등 업종들은 실적 기대감에 비해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는데,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변수들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달부터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재개하죠?
[기자]
코스피 큰 손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지난달로 종료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늘어난 국내 주식의 비중을 조정하지 않겠냐 이런 관측이 나오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매도 폭탄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시장에 가해질 충격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단기간 대규모 매도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는데요.
다만 국민연금이 추가적인 매수가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매수가 어렵다면 개인과 외국인이 지수를 받쳐줘야 하는데, 문제는 외국인도 그간 순매도를 있어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추이를 살펴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약 15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5조 원에 조금 못 미치니, 30배 넘게 늘어난 건데요.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로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자 대거 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윤원태 / SK증권 자산전략부서장 : 지금 비중이 올라오다 보니까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만약 1만 포인트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8월, 9월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앞으로 올라갈 때마다 계속해서 매도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이 얼마나 더 받아줄 수 있을지가 하반기 수급상 가장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여기에 기준금리도 변수죠?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한국은행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고개를 드는 물가와, 주간거래 종가 기준 한 달 반째 15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금리인상을 부추기는 양상입니다.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시장에서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는데,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인 신호가 나오면 증시의 불확실성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코스닥도 한번 짚어보죠.
상반기를 900선에 마무리하면서 결국 코스닥은 안 된다는 식의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던데,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우선 이달부터 1000원 미만의 동전주 퇴출과 최소 시가총액 기준 강화 등 개정안이 시행됐는데요.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이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종목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부실기업에 몸살을 앓던 코스닥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코스닥 대표 바이오 종목 중 하나인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14%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책적인 기대감은 크지만,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실적이 충분히 뒷받침된 건 아니죠.
금리 등 변수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4200선에서 올해를 출발했던 코스피가 9300선을 돌파하며 1만 포인트 기대를 높이더니, 다시 후퇴하며 8000대 중반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1만 포인트 달성의 가능성과 그를 둘러싼 변수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결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하반기 1만 피, 증권가가 점치는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지금의 상승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만 포인트 달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주요 증권가들의 목표치 상단을 살펴보면, 대신증권은 1만 1500포인트를, DB증권은 1만 1700포인트를 예상했고요.
현대차증권의 경우에는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최대 1만 2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은 코스피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1만 2500포인트, 강세장에서는 1만 5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봤는데요.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증시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AI 거품론은 계속해서 터지고 최근엔 증시 변동성도 심했잖아요.
그런데 1만 포인트 달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 마디로 실적 기대감 때문입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10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2분기 이후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000조 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6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실적이 뒷받침되어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만 이렇게 반도체의 질주가 계속된다면, 쏠림 현상도 이어진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증시를 이끄는 양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에도 반도체 대장주들이 요동치면서 우리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양상이었는데요.
쏠림에 따라 이 같은 변동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인 것 같긴 합니다. 반도체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57%까지 높아졌거든요. 주가 지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종목들의 구성 자체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형국이 (됐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많은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쏠린 시장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거니와 쏠림이 영원할 수도 없잖아요.
다른 종목을 살펴본다면 어떻습니까?
[기자]
일각에서는 반도체와 관련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 AI 밸류체인에 관련된 전력기기라든지 2차전지 이런 업종, 그리고 실적이 좋은 조선이나 방산 이런 업종들이 시장의 한 축으로서, 또 상승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죠, 발표되는 실적에 따라서 그간 소외되어 있던 종목들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사실 조선이나 방산, 전력기기 등 업종들은 실적 기대감에 비해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는데,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변수들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달부터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재개하죠?
[기자]
코스피 큰 손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지난달로 종료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늘어난 국내 주식의 비중을 조정하지 않겠냐 이런 관측이 나오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매도 폭탄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시장에 가해질 충격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단기간 대규모 매도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는데요.
다만 국민연금이 추가적인 매수가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매수가 어렵다면 개인과 외국인이 지수를 받쳐줘야 하는데, 문제는 외국인도 그간 순매도를 있어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추이를 살펴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약 15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5조 원에 조금 못 미치니, 30배 넘게 늘어난 건데요.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로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자 대거 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윤원태 / SK증권 자산전략부서장 : 지금 비중이 올라오다 보니까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만약 1만 포인트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8월, 9월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앞으로 올라갈 때마다 계속해서 매도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이 얼마나 더 받아줄 수 있을지가 하반기 수급상 가장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여기에 기준금리도 변수죠?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한국은행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고개를 드는 물가와, 주간거래 종가 기준 한 달 반째 15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금리인상을 부추기는 양상입니다.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시장에서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는데,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인 신호가 나오면 증시의 불확실성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코스닥도 한번 짚어보죠.
상반기를 900선에 마무리하면서 결국 코스닥은 안 된다는 식의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던데,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우선 이달부터 1000원 미만의 동전주 퇴출과 최소 시가총액 기준 강화 등 개정안이 시행됐는데요.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이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종목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부실기업에 몸살을 앓던 코스닥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코스닥 대표 바이오 종목 중 하나인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14%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책적인 기대감은 크지만,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실적이 충분히 뒷받침된 건 아니죠.
금리 등 변수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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