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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대항마 결국 무산…메가박스 운명은?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7.02 11:23
수정2026.07.02 12:01

[앵커]

영화관 업계의 빅딜로 주목받았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업계 1위 CGV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가 나오나 싶었는데, 메가박스 모회사인 중앙그룹의 재무 위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신채연 기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절차가 중단됐다고요?

[기자]

롯데 측은 어제(1일) "합병 추진을 위해 체결한 MOU가 올해 6월 30일 도과함으로써 해제됐기에 합병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메가박스 운영사 메가박스중앙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된 상황 등이 합병 무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지난해 5월 합병을 위한 MOU를 맺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사전협의까지 진행한 바 있는데요.

OTT 급성장에 영화업계가 침체되면서 합병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던 건데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앵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메가박스는 법원 통제하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메가박스가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영화관 업계는 CGV와 롯데시네마 양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큰데요.

롯데시네마는 등받이와 다리받침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좌석을 확대하고 최신 레이저 영사기로 교체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섭니다.

또 기존 투자·배급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자체 IP 확보와 제작 역량 강화에 주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영화산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크게 반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 609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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