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도 AI 시대…SK바사, 게이츠재단 과제 맡는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02 10:50
수정2026.07.02 10:59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합니다. 차세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정에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을 연계할 예정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과제인 'ROTOR'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게이츠재단은 자체 펀딩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하며, 비영리 국제보건기구 PATH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Slalom이 공동 참여합니다.
ROTOR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면역원성 및 과학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연구개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개발 전략을 최적화하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다양한 백신과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개발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수 백신 분야에서는 예방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면역학적 상관지표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거나 시험법 간 결과 차이가 존재해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에 개발되는 ROTOR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방대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개발 전략과 의사결정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개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검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중저소득국가(LMIC) 백신 개발사들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백신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백신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게이츠재단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백신 연구개발 혁신은 물론 전 세계 백신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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