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중동·아프리카 8개국 진출…1452억원 수출 계약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02 10:43
수정2026.07.02 11:03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중동·아프리카 주요 8개국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아프리카(MENA) 8개국을 대상으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계약 상대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시노(Acino Pharma AG)이며,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452억원입니다.
계약 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입니다.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사업화 이후 체결된 수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SGLT-2 억제제 계열 국산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MENA 지역은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지역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집트 등 4개국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조7,94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카타르, 오만, 바레인, 이라크까지 포함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트너사인 아시노는 UAE 국부펀드 ADQ가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르세라 그룹 계열사입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춥니다. 이 계열 약물은 혈당 조절 효과뿐 아니라 신장질환과 심부전 분야에서도 치료적 이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사례 중 최대 규모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의 첫 중동·아프리카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시노와 협력해 현지 시장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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