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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호주 '오스넷' 3100억 초고압변압기 수주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02 08:48
수정2026.07.02 10:14

[효성중공업이 오스넷사와 5년간 31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데이비드 스메일스(David Smales) 오스넷 CEO (효성중공업 제공=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이 호주 송전망 운영사와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호주 전력시장 공략을 강화에 나섰습니다. 



효성중공업은 2일 호주 빅토리아주 유일 송전망 운영사인 오스넷(AusNet)과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예상되는 총 수주액은 약 3천100억 원 규모로 향후 5년간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수주한 1425억 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이은 대형 수주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 차세대 전력망 설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이로써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등 호주 주요 지역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공급하며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 입지를 굳혔습니다.

또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초고압변압기 공급을 넘어 초고압직류송전(HVDC),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 회장은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장거리 송전망과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단순 전력설비 공급업체가 아니라 호주의 에너지정책에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북미 시장에서 7870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를 수주했으며, 올해 상반기 북미 누적 수주액은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하이성 HICO와 미국 인프라 기업 콴타 자회사 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초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한편, 호주 정부는 급속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Rewiring the Nation)'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등을 연결하는 주(州)간 송전망 연계 프로젝트와 각 지역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구역 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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