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01 17:43
수정2026.07.01 17:45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공정위원들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응원 구호를 외친 사건과 관련해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징계는 2일 열리는 청룡기 2회전부터 즉시 적용되며, 배재고의 해당 경기 성적은 몰수패로 처리됩니다.
앞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습니다. 해당 구호는 최근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해당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도자와 개별 선수에 대한 징계는 추가 조사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출전 정지 기간 중 관련자를 특정한 뒤 다시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심의할 방침입니다.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에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를 안내하고, 대회 운영 규정에는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처벌 기준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도자와 학생 선수들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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