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성과급 '영업이익 10%'로 변경…내년 적용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01 14:25
수정2026.07.01 14:48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삼성전기 제공=연합뉴스)]
삼성전기가 대표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산정 기준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중심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합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OPI 재원 산정 방식 개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7%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찬성했습니다.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체 임직원 1만2천886명 가운데 9천343명(72.5%)이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9천68명(97.1%)이 기존 EVA의 20%를 적용하는 방식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기준으로 변경하는 안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내년 초 지급하는 OPI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새 산정 방식을 적용합니다. 다만 성과급 지급 한도는 기존과 같은 연봉의 최대 50%를 유지합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삼성의 대표 성과급 제도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기 내부에서는 EVA 기반 산식이 복잡하고 실제 경영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2023년에는 영업이익 6천억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OPI 지급률은 연봉의 1% 수준에 그쳤고, 2024년과 2025년에도 지급률은 5~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약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 OPI 재원은 약 1천500억원 규모가 되며, 단순 계산으로는 직원 1인당 평균 1천100만원 안팎의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개편은 삼성전자 DS부문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OPI 재원을 영업이익의 10%로 변경하기로 한 이후,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같은 방식의 제도 개편을 확정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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