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MBK, 홈플러스 청산 시 2000억원 더 날린다…메리츠 신경전 가열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7.01 11:25
수정2026.07.01 11:59

[앵커]

홈플러스의 회생과 청산을 가르는 중요 변수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 사이 신경전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입니다.

양측의 복잡한 현시점 셈법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현재 홈플러스를 둘러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오는 3일입니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대출(DIP) 투입 문제를 두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메리츠금융그룹이 책임공방을 벌이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추가 연장 없이 청산으로 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산을 가게 될 경우 MBK의 경우 추가로 2000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을 들어가기 전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급보증을 2000억 원 정도 섰다"며 "홈플러스가 청산에 들어가면 해당 금액을 채권자에게 갚아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MBK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2200억 원가량을 투입했습니다.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과 직원들 대출자금 등이 포함됐는데요.

MBK는 자기 자본으로 들어간 금액이 총 42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산에 들어가면 메리츠의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청산에 들어가면 메리츠는 홈플러스 60여 개 점포를 정리해서 대출금을 회수해야 합니다.

회계법인을 통해 받은 감정평가액과 담보설정액은 1.5조 원인데요.

메리츠는 만약 홈플러스가 청산에 들어가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정해진 담보설정액만큼 가치를 받기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긴급운영자금대출에 대해 MBK와 메리츠가 서로 책임을 더 져야 한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3일 전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해 추가 2000억 원 지원안을 제출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MBK, 홈플러스 청산 시 2000억원 더 날린다…메리츠 신경전 가열
[인사] 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