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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5억 사내대출 급제동…"국평 이하만"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01 11:22
수정2026.07.01 14:03


[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초 오늘(1일)부터 시행하려했던 최대 5억 원 저리 사내대출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대출 대상을 이른바 국민평형인 전용 85㎡ 이하 주택으로 제한하겠다는 건데요

가계부채 규제 우회 논란과 집값 자극 우려가 커지자, 삼성그룹 차원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 결국 조건이 조정되는군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초 오늘부터 시행하려 했던 최대 5억 사내대출을 일단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노사 합의안에 '주택 면적 제한'을 두는 방안을 새롭게 추가해 오늘부터 오는 금요일 오후 2시까지 사흘간 조합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5월 주택안정 대출을 도입키로 하면서 7월부터 시행에 합의했습니다.

직원 복지 차원으로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 원을 연 1.5%의 저금리로 2035년까지 빌려주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 이같은 혜택이 당국의 금융규제 우회한다는 지적, 또 최근 동탄과 기흥 등 수도권 집값 상승 불쏘시개 우려에 더해, SK하이닉스 등 타사에서도 사내 대출 요구 확산하자 회사가 대출 제한 기준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 내 85제곱미터, 34평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을 해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회사 측은 "사회적 공감대를 고려해 변경된 안으로 노사 협의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노조 투표 결과에 따라 정책을 시행하거나 추가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조정, 다른 삼성 계열사에도 영향을 주겠죠?

[기자]

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종 합의안은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보다 먼저 임금협약을 끝내고 주택 대출 세부 방안 논의를 시작하면서 현재 삼성전자 역시 디플의 논의 내용을 따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표 관련, 우선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원안대로 시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가결 시에는 변경안으로 사내대출이 시작되지만, 부결 시에는제도 시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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