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민간·공공 속도 함께"...네이버·중기부 경험 토대 컨트롤타워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7.01 10:29
수정2026.07.01 11:46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가 된 한성숙 총리가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 본회의 인준과 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거쳐 오늘(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 한명숙 총리 취임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입니다.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잘 부탁드린다"는 격려에 한 총리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명장을 받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한 한 총리는 "정부의 속도를 높여 산업과 기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더 빠르게 움직이는 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속도가 함께 가고, 산업을 이해하는 경험과 공공의 언어를 이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 실용, 포용'이라고 쓰인 커버 사진을 업데이트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중기부 경험 토대 'AI 대전환' 기대감
앞서 한 총리 인선 과정에서 청와대가 강조한 키워드는 'AI 대전환'이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성숙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돼 약 5년 간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미래 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한 총리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습니다.
중기부 장관 재임 기간에는 창업 활성화 정책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벤처 투자와 디지털 전환 지원을 확대하면서 중기 생태계 발전에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국무회의 등에서 기업 현장 경험을 정책에 접목하는 면모를 보이며 이 대통령의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업 의사 결정과 투자 환경, 글로벌 경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가운데 공직에서 정책 수립·이행까지 경험한 만큼, 총리 자리에서 국정 전반을 조율하며 기업 성장 측면의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첨단산업 컨트롤타워 역할론…재계도 환영 분위기
특히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AI·반도체·스타트업 주무부처들 간의 의사 결정을 원활하게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첨단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계와의 소통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성숙 총리 후보 지명 당시 경제 6단체는 "기업 경영의 최일선을 직접 이끌어 온 기업인 출신 총리 후보라는 점에서 지명이 뜻깊다"며 "기업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토대 마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재계는 인공지능(AI)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통상환경 변화,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한 후보자가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오늘(1일) 한 총리 임명에 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 임명"이라며 "경제의 역동성과 사회적 다양성을 높이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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