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대형산불에 '비상사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1 09:57
수정2026.07.01 10:42
[콜로라도 화재 (AP=연합뉴스)]
미국 서부 내륙지역인 콜로라도·유타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미 서부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콜로라도와 유타, 애리조나, 뉴멕시코,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등지에 산불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콜로라도 주정부에 따르면 전날 밤 기준으로 주 전역에서 산불 16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콜로라도와 유타 주 경계에서 시작된 '스나이더 화재'가 계속돼 총 3만200에이커(약 129㎢)가 불탔다. 이 불은 인근 지역의 '놀스 화재', '고어 화재'와 합쳐지며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화염에 갇혀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순직자 신원은 여성 소방관인 에밀리 바커, 시드니 왓슨과 남성 소방관 닉 허처슨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콜로라도 남부에서 발생한 '아스펜 에이커스 화재'가 2만8천 에이커 규모로 번졌고, 건물 155채가 소실됐습니다. 그 여파로 인근 푸에블로·커스터 카운티 전역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이 화재 진압에 나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접한 유타에서는 12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유타 남부 '코튼우드 화재'로 10만 에이커가 불탔으며, 여전히 진화율은 4%에 불과합니다. 150채를 불태운 이 화재는 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화재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유타 주정부는 오는 주말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도 산불 위험 때문에 불꽃놀이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합동화재센터(NIFC)는 국가 대비 태세를 총 5단계 중에서 4단계로 격상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연방 차원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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