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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기흥·구리 '규제폭탄'…벌써 풍선효과 우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7.01 07:44
수정2026.07.01 07:45

[동탄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가 지난 30일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를 피해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원 권선구와 남양주, 안양 만안구 등을 대표적인 풍선효과 예상 지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규제를 피하면서도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곳으로 평가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주택종합가격 상승률은 1.41%로, 수원 4개 구 가운데 유일한 비규제 지역입니다. 안양 만안구는 같은 기간 1.33%, 남양주는 1.34% 상승하며 모두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들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경우 추가 규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행 기준상 조정대상지역은 해당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 투기과열지구는 1.5배를 초과하면 지정 요건을 충족합니다. 경기지역의 3~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38%를 적용하면 조정대상지역 기준은 1.79%, 투기과열지구는 2.06%입니다. 현재 상승률은 기준을 밑돌지만 시장 과열 여부에 따라 추가 지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거에도 수도권 규제가 확대될 때마다 투자 수요가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거래량과 집값이 함께 상승한 사례가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비규제 지역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 상위 5개 시·군·구 가운데 규제지역은 서울 노원구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 4곳은 모두 비규제 지역이었습니다.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동탄이 6,061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남양주(4,494건), 기흥(4,271건), 노원구(4,166건), 평택(3,751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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