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4%대 전망까지…국내외 기관 10여곳 3%대로 상향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01 06:07
수정2026.07.01 10:17
반도체 경기 호황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외 기관 중 10여곳이 한국은행 전망치(2.6%)를 훌쩍 웃도는 3%대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했습니다.
오늘(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월 1.0%, 3월 1.6%, 4월 2.7%에 이어 지난달 4.0%로 매달 가파른 상향 조정을 지속해왔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수요의 큰 파도를 타고 있다"고 전망치 조정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국내외 기관을 통틀어 가장 높은 4.1%를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포함된 국내외 42개 기관 중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대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11곳에 달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와 코리안리에 이어 JP모건이 3.7%, 내셔널호주은행·호주뉴질랜드은행, iM증권이 각 3.6%,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와 씨티가 각 3.5% 등의 순이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이 각 3.1%, ING 파이낸셜 마켓과 독일 데카방크가 각 3.0% 등을 제시했습니다.
씨티는 전날 반도체 호황 등을 근거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5%로 0.4%p 높였습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지난 4∼5월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 지표와 기술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인프라 투자, 9월 초까지 25조원 이상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 상향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대폭 높였습니다.
연구소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충격을 반도체 특수에 의한 수출·투자 호조, 추경 집행 효과 등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신현송 총재는 지난달 19일 한국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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