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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향 무관세 철강 207만톤 사수…포스코·현대제철 숨통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30 17:54
수정2026.06.30 18:26

[앵커] 

우리 철강 수출지역 2위인 유럽연합이 당장 다음 달부터 무관세 수입 물량을 줄이면서 무역 장벽을 높입니다. 



우리 철강업계에 큰 우려였는데, 정부가 막판 협상 끝에 일단 200만 톤 이상의 무관세 물량은 지켰습니다. 

류정현 기자, 확보된 물량,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의 수입 문턱은 높아졌지만, 우리 몫은 비교적 잘 지켜냈다는 평가입니다. 



EU가 현지 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는 철강 관세할당제도, TRQ 개정안은 기존 세이프가드보다 무관세 물량을 무려 46%나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유럽에 258만 톤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었는데요. 

46% 감소량을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나라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약 140만 톤으로 떨어집니다. 

정부가 제네바와 브뤼셀 협상 그리고 지난 6월 한-EU 정상회담 등을 통해 물량 방어에 나서면서 207만 3천 톤을 확보했습니다. 

감소 폭을 19.7% 수준으로 줄인 겁니다. 

산업통상부는 "EU에 한국이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는 걸 피력했다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철강업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입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없으면 제일 좋겠지만 전 세계적인 기조가 보호무역으로 가고 있다"며 "물량을 더 확보했다는 건 좋은 시그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수출 문턱이 올라간 건 기존보다 환경이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숫자로 봐도 그간 무관세로 수출하던 물량 258만 톤 중 50만 7천 톤은 관세를 내고 수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중국산 철강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철강사의 가격 경쟁이 버거운 상황이고요.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통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에 추가 비용을 매길 가능성도 여전해 우리 철강사들의 친환경 투자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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