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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의 덫…6월에만 1조 반대매매 폭탄 터졌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6.30 17:54
수정2026.06.30 18:10

[앵커] 

올 상반기 변동성이 컸던 국내 증시는 뜨거웠던 상승세만큼이나 차가운 급락의 한숨도 깊었습니다. 



이른바 한탕을 노린 빚투가 크게 늘었지만 시장이 출렁이자 돌아온 건 눈덩이 손실만 남긴 반대매매였습니다. 

이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 중 하나는 '빚투'.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번 달 들어 1월 말 30조 원에서 10조 원 가까이 불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가) 수익률을 확 올려주긴 합니다. 근데 반대로 가격이 막 떨어지거나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이게 손실을 크게 늘립니다.] 

초단기 빚투도 불어났습니다. 

증권사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뒤 며칠 안에 갚는 위탁매매미수금은 지난달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더니 이번 달 들어 일평균 1조 40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늘어난 레버리지 자금은 변동성이 커지자 한꺼번에 청산 압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위탁매매미수금이 급증한 시기와 맞물려 반대매매 누적 규모도 지난달 7000억 원대로 급증했고, 이번 달에는 1조 원을 넘기며 상반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반대매매가 늘어나면 투자 판단과 관계없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요. 이런 비자발적 매도는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투자심리까지 위축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상반기 증시는 레버리지, 반대매매 확대가 변동성을 키운 장세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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